일상의 심리학 (존재 vs 성과)
상담심리학의 방향은 내담자의 진술에 의해 내담자의 인지왜곡과 방어기제를 발견하고 오류의 인지와 감정과 행동을 바로 수정하는 것이라 하겠다. 오류의 수정은 참자기를 만나게 되고 반두라의 자기효능감이 작용을 한다면 자신의 실현성향을 바탕으로 더욱 바람직한 인간으로 발전해 간다 라는 과정을 촉진할 것이다.
여기서 하나의 의문이 든다 인간의 참자기는 자기실현에 관한 이론에 따라 임상 심리학자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에서 최고 단계인 자아실현이라는 단계까지 이를 수 있는데 이런 단계가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실현의 의미는 존재에 관한 것이 전제가 될때 가능하지만 성과에 대한 부분이 혼재된다면 바로 변질되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다
꽃과 나무가 그 쓰임대로 역할을 하듯이 인간에게도 전능자에 의해 그 쓰임의 목적이 있는데 그것이 존재에 관한 의미이다
꽃과 나무가 실현성향을 성과와 관련하여 목적을 따라간다면 나무와 꽃은 그 존재에 관한 기쁨을 잃어버리고 심각한 경쟁과 자기개발에 몰두하고 이것이 발전한다면 자기의 존재에 대한 본질도 성과에 의해 잊혀질 가능성이 있다
존재는 성과를 위한 1분간의 휴식이 되어서는 안된다 존재는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야하고 성과는 부수적인 열매로 받아들인다면 존재의 기쁨은 환경과 관계없이 영적으로 누릴 수 있는 상태가 될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의 상담의 목적은 성과를 위한 기능의 회복이 아니라 존재의 고백과 그안에 깊고 풍요로운 진리의 경험이 아닐까?
무엇을 해야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인간의 자기 실현과 존재로 사랑받는 인간의 자기 실현은 마치 자유의지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의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
무엇이나 될 수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질서이다 아무리 좋은 결과물이라고 생각되는 성취도 무질서 안에서는 의미가 없다 즉 성과는 존재의 정의 없이는 아무리 큰 성과를 이룬다하여 자기실현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나 자신의 공허함과 만족은 누릴 수없게 된다